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La Liga 전반기 BEST11

라리가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MVP는 메시

GOAL.com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 퍼스트 팀

FW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발렌시아의 에이스인 비야는 이번 시즌에도 12골과 함께 프리메라 리가 득점 순위 2위를 달리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FW 사무엘 에투(바르셀로나): 15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당연히 프리메라 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 중.

FW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번 시즌 프리메라 리가 최고의 선수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무려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공동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발롱 도흐르 3위를, 그리고 2008년 발롱 도흐르 2위를 차지한 메시의 다음 행보는 바로 2009년 발롱 도흐르 수상이 아닐까 싶다.

MF 아드리아누(세비야): 이번 시즌 세비야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는 이유는 바로 아드리아누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그는 디에고 카펠에 밀려 백업이었지만, 이내 카펠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이젠 어느덧 세비야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세비야의 공격 중심은 오른쪽(다니엘 아우베스)에 있었다면 이번 시즌 세비야의 공격 중심은 왼쪽(아드리아누)에게 있다.

MF 사비(바르셀로나): EURO 2008 본선 MVP 수상자인 사비는 프리메라 리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EURO 2008에 출전한 많은 스페인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사비는 여전히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사령탑답게 8도움을 기록하며프리메라 리가 도움 1위를 기록 중.

MF 페드로 레온(바야돌리드): 지금쯤 어쩌면 오른쪽 날개를 영입하길 원하는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레온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 리가에서 최고의 크로스를 구사하는 측면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는 8도움을 기록하며 사비와 함께 도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나 최근 3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DF 필리페(데포르티보): 지난 시즌 프리메라 리가 최고의 왼쪽 측면 수비수였던 호안 카프데빌라는 2007년 여름, 데포르티보를 떠나면서 "필리페는 나보다 더 뛰어난 왼쪽 측면 수비수가 될 거다"라고 예견했었다. 그리고 바로 이 예측은 적중했다. 필리페는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데포르티보를 7위로 이끌고 있다.

DF 알베르토 로포(데포르티보): 데포르티보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 리가에서 짠물 수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중심에는 로포가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로포는 이제 어느덧 프리메라 리가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넘보고 있다.

DF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의 영혼이자 심장인 푸욜은 에릭 아비달이 부상이었을 땐 왼쪽 측면 수비를, 그리고 아비달의 복귀 이후엔 중앙 수비를 오가며 바르셀로나 수비를 지탱하고 있다. 정말 혼을 다해 뛴다는 표현이 적합한 선수.

DF 다니엘 아우베스(바르셀로나): 이번 시즌 프리메라 리가만이 아닌 유럽 전체를 놓고봐도 최고의 공격 무기는 바로 메시와 아우베스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라인이 아닐까 싶다. 사실상의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맡았던 세비야 시절의 포스에는 약간 미치지 않지만,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좋은 대인마크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메시와의 오른쪽 라인은 말 그대로 상대팀에게 있어 '충격과 공포'라고 할 수 있다.

GK 안드레아스 팔롭(세비야): 세비야가 바르셀로나에 이어 14실점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허용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팔롭의 역할이 크다. 오랜 기간 산티아고 카니자레스(前 발렌시아 골키퍼)에게 밀려 백업 골키퍼로 전전해야 했던 그이지만, 세비야로 이적한 이후 4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프리메라 리가 정상급 골키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세컨드 팀

FW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인 아구에로는 시즌 초반 자신의 파트너인 디에고 포를란이 부진하던 시기에도 고군분투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이 있었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며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FW 곤잘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과인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는 14경기에 출장해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MF 후안 마타(발렌시아): 지난 시즌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던 발렌시아를 구해낸 건 바로 마타였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 발렌시아에 입단한 그는 홀로 외롭게 공격진을 지키던 비야를 도와 발렌시아의 프리메라 리가 잔류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비야의 만점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MF 마르코스 세나(비야레알): 브라질 출신의 비야레알 주장. EURO 2008에서 엄청난 활약과 함께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며 일약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비록 이번 시즌 그의 경기력은 EURO 2008 본선이나 지난 시즌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는 피치 위에서 빛나는 존재이다. 이번 시즌 로베르 피레스의 엄청난 활약도 사실은 세나가 미드필드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기 때문. 세나는 현재 메시를 제치고 프리메라 리가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이기도 하다. 

MF 아킬레 에마나(레알 베티스): 이번 시즌 툴루즈에서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 뒤, 한층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6골로 팀내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인한 피지컬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침투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다.

MF 막시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인 막시는 아구에로를 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측면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6골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중.

DF 페르난도 나바로(세비야): 아드리아누가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는 건 바로 나바로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마요르카에서 이적해온 나바로는 푸에르타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세비야의 왼쪽 측면 수비를 말끔히 해결하며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DF 줄리앙 에스퀴데(세비야): 세비야가 바르셀로나에 이어 프리메라 리가 최소 실점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엔 에스퀴데와 활약이 있었다. 지난 2년간 세비야 수비의 핵으로 활약한 그는 이번 시즌 리게 앙에서 넘어온 프랑스 동료인 세바스티앙 스킬라치의 프리메라 리가 적응을 도우며 세비야의 철벽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DF 라파엘 마르케스(바르셀로나): 지난 시즌 마르케스는 말 그대로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연출하며 바르셀로나 몰락의 주범 중 하나로 손꼽혔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의 부진은 부상 여파도 한몫을 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 부상을 훌훌 털어버린 그는 다시 과거와 같은 환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바르셀로나의 선두 질주를 돕고 있다.

DF 페드로 로페스(바야돌리드): 올 시즌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야돌리드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바야돌리드가 여태껏 허용한 24실점은 그리 준수한 성적이다라고 보기는 어려울테지만, 사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6골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게다가 그의 진가는 바로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에 있다. 레온과 함께 Los Pedros(페드로 들)로 불리며 현지에서도 바야돌리드의 두 핵으로 인정하는 분위기

GK 다니엘 아란수비아(데포르티보): 지난 12월 14일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3실점을 허용하기 전만 해도 아란수비아는 명실상부한 프리메라 리가 전반기 베스트 골키퍼였다. 하지만 바야돌리드 전만 제외하면 그는 여전히 팔롭과 함께 이번 시즌 프리메라 리가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골키퍼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FW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실 그는 스탯만 놓고 보면 베스트 일레븐 퍼스트팀에 뽑힐만 하다. 그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만 무려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똑같은 스탯을 올리고 있다. 다만 그의 문제점은 기복이 심하다는 점. 하지만 11월 16일부터 12월 6일까지 4경기에 무려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전반기 막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FW 페르난도 요렌테(아틀래틱 빌바오): 아틀래틱 빌바오의 고독한 에이스. 비록 그의 골수는 6골에 불과하지만, 단순히 그의 활약을 골로만 평가하기 힘들다. 최전방에서 홀로 외롭게 빌바오의 공격을 이끌며 프리메라 리가 정상급 공격수를 향해 전진 중이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그는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FW 알바로 네그레도(알메리아): 아틀레틱 빌바오에 요렌테가 있다면 알메리아에는 네그레도가 있다. 최전방에서 8골을 넣으며 심각한 득점 부재에 빠진 알메리아에서 한줄기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장기부상으로 아웃됐을 때 네그레도를 보며 아쉬움을 토해냈을지도 모르겠다.

MF 두다(말라가): 현재 프리메라 리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바야돌리드였지만 사실 말라가도 이에 못지 않게 강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고, 말라가에 대한 언론들의 홀대는 당연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말라가는 올 시즌 9위를 기록 중이고 바로 이 중심에는 말라가의 공격 3인방 두다, 엘리, 바하가 있다. 이 중에서도 두다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단순히 왼쪽에 국한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중앙으로도 활발히 움직여 주며 말라가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MF 호세 안드레스 과르다도(데포르티보): "빠르고 날카롭다". 과르다도에게 붙일 수 있는 수식어는 이러한 것들이 아닐까. 지난 시즌 후반기엔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데포르티보에게 보석같은 존재였다. 공수에서 크게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는 이번 시즌 2골을 기록하며 라피타 등과 더불어 데포르티보의 '날개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MF 코피 은드리 로마니끄(세비야): 세빌리스타들은 이미 세이두 케이타와 크리스티안 폴센을 잊었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로마니끄라는 보다 더 강인한 선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리게 앙의 르 망에서 이적한 뒤 현재 두셰르와 함께 세비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이 선수의 장점은 단순히 피지컬만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것!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답게 영리한 패스를 전방에 공급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MF 로베르 피레스(비야레알): 말 그대로 회춘이라고 할 수 있다.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비야레알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산티 카솔라와 카니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도 비야레알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피레스의 공이 크다. 어쩌면 아르센 벵거 감독은 피레스를 잡지 않은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MF 후안 알빈(헤타페): 알빈은 이번 시즌 헤타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처진 공격수 내지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내는 그는 이번 시즌 5골 4어시스트를 기록 중에 있다. 특히 그의 정확한 왼발킥은 셋피스 상황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DF 안도니 이라올라(아틀래틱 빌바오): 한 때 19위까지 쳐졌었던 빌바오이지만, 최근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지금은 어느새 12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이다. 그리고 바로 그 중심에는 페르난도 요렌테와 안도니 이라올라가 있다. 이라올라는 견실한 수비로 팀의 오른쪽 라인을 책임지고 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양질의 크로스를 제공하고 있다.

DF 세바스티앙 스킬라치(세비야): 프리메라 리가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에스퀴데와 함께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세비야 짠물수비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DF 알렉시스(발렌시아): 그가 부상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발렌시아는 강력한 수비를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발렌시아는 극심한 수비 불안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일단 그의 공백은 베티스 전에서부터 나타났다. 전반에만 해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던 발렌시아였지만, 후반 그가 부상으로 교체되자 2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하기도 했다.

DF 넬손(레알 베티스): 주로 다미아와 함께 베티스의 오른쪽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넬손은 비록 이번 시즌이 이적 첫 시즌이지만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레핑도 꽤나 위력적인 편. 깔끔한 크로스와 더불어 꾸준한 경기력이 돋보인다.

GK 세르히오 아센호(바야돌리드): 바야돌리드 돌풍의 숨은 공헌자. 이미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이케르 카시야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18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무대에 데뷔하며 강등 위기에 빠졌던 바야돌리드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던 아센호는 이번 시즌 역시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환상적인 골키핑을 선보이며 서서히 스페인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전반기 막판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게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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